제주의 숨결-제주 초가.

한국적 기법으로 제주를 그리는 강명순 작가
프랑스 노르망디 꾸탕스 퐁데자르 아트센터 초대전 '제주의 숨결' 개최

'빛의 혁명'을 일으켰단 인상주의를 탄생시킨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제주의 자연을 볼 수 있다.

강명순 작가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꾸탕스 퐁데자르 아트센터에서 초대전 '제주의 숨결-물들이다' 전시회를 갖는다.

강 작가는 2016년부터 고향 제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채취의 전통 초가집을 재현하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개인전에서도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초가에 투영시켜 신비한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예술의 원천이 되는 자연의 모습 너머에 초록 곶자왈을 품은 정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가로 제주의 가치를 서정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재창조한다.

제주의 숨결-형제섬.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라산, 제주의 옛 초가집, 오름, 바다, 야생화, 문화 원형이 깃든 작품으로 천연한지, 천연코튼, 천연먹물 등으로 천연의 재료만을 갖고 만든 작품들이다. 강 작가는 한지에 코튼으로 캔버스를 완성하고 서양화를 먹물로만 작업했다. 전체적으로 시간 변화 감정의 표현, 색채 명도와 채도가 주는 시각적 순수미 스토리를 가미했단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틀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느낌 가는대로 천연 한지를 구겨 펴고 천연코튼면을 붙이는 작업을 통해 창조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인상파 화가에게 큰 역할을 한 노르망디에서 순결하고 소박한 형상 언어로 이상형의 세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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