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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로 맺히게 된 삶에 대한 맛
송민식 기자
입력 2019-05-23 (목) 15:53:44 | 승인 2019-05-23 (목) 15:55:16 | 최종수정 2019-05-23 (목) 15:54:10

송인영 시집 「앵두」

2010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송인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앵두」가 출간됐다.

첫 시집 「별들의 이력」을 통해 제주도 어머니들의 일생을 희생하는 꽃에 비유한 '제주도 장다리꽃'부터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딸의 모습을 그린 '별들의 이력' 등 주변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시조'의 매력을 간직하면서 동시에 더 폭넓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그 여정에서 시인에게 제주는 이 시집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주소로서 등장하게 된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내밀한 눈동자 속에서 꺼내온 단정하고도 간단한 언어가 있다. 그러나 그 간단함이 얼마나 많은 아수라장을 건너온 것인지 헤아리면, 이 가냘픈 시조가 가장 날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앵두」로 맺히게 된 시인의 예리하고 붉은 삶에 대한 맛, 삶이라는 말, 그것만으로도 이 시집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학의전당·9000원.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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