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연구 출현식물 2016년 37종에서 59종으로 증가
4년차 연구서 조릿대 탄소가치 경제적 가치 산출 연구

한라산 일대 말방목과 조릿대 벌채로도 생태계 복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4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본부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사업를 진행중이다.

3차년도까지 연구 결과에서는 제주조릿대는 국립공원내 95.3%(146㎢)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발 400m 이상에는 78.5%(347㎢)의 면적에 분포했다.

조릿대 벌채. 자료사진.

매년 말방목 및 벌채를 진행함에 따라 출현식물 종수가 2016년 방목 전 37종에서 2017년 46종, 2018년 59종으로 증가했다. 조릿대 잠식으로 생육이 불량했던 관목들이 우량 관목으로 생육이 회복되고 있어 벌채 및 말방목이 제주조릿대 관리에 긍정적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본부는 5월 중순에 4차년도 학술조사 용역을 착수해 12월초까지 7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3차년에 걸쳐 제주조릿대 분포 면적을 산출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도면화됨에 따라 방위별·해발고도별 생물량(Biomass)과 탄소함량을 조사해 제주조릿대의 현존량과 탄소저장 가치, 산업화 이용시 경제적 가치 등을 산출한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말방목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6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를 대상으로 45일간 말방목 실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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