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학교, 제주 4·3-광주 5·18 연계 평화·인권 역사탐방 실시 눈길
교과 수업·체험 학습 통해 민주 시민 의식과 인권의 소중함 함양 목표

제주도내 중학생들이 제주4·3-광주 5·18 등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삶의 길을 물으러 광주를 찾아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애월중학교(교장 김상진) 3학년 4개반 77명의 학생들은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4·3-광주 5·18 연계 평화·인권 역사 탐방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제주도와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4·3-5·18 교육의 전국화 협력을 약속한 후 첫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애월중에 따르면 3학년 학생들은 광주에 있는 5·18 민주항쟁 사적지를 견학하기에 앞서 '역사 속에서 삶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5개의 교과가 통합해 그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수업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학습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존중과 책임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학교의 가치 교육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활동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해 5·18 국립민주묘지, 5·18 민주화 운동 기록관, 5·18 자유공원 등을 돌아보며 암울했던 우리나라의 역사 탐방을 시작했다.

이들은 5·18 민주묘지 참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 역사 탐방을 마친 후 체험 학습 장소를 견학한 내용을 충실히 기록하는 등 제주4·3과 광주5·18을 통해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내면화시키는 역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진 교장은 "교과 수업 시간에 배운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견학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학 작품 감상력을 신장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줄 아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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