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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분별한 공사현장…사고 위험 '아찔'
양경익 기자
입력 2019-05-23 (목) 17:13:32 | 승인 2019-05-23 (목) 17:14:50 | 최종수정 2019-05-23 (목) 17:15:59

안내판 형식적인 설치 불과…신호수도 배치 안 돼
운전자 인지 힘들어 실제 사고도…안전 강화 지적

최근 제주지역 도로 곳곳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 23일 제주시 동샘교차로 인근 1개 차로에서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천연가스(LNG) 배관 매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감속 등을 유도하기 위한 신호수 등 공사 근로자는 찾아보기 힘든데다 공사 안내판은 형식적인 설치에 불과, 운전자들이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방면에서 애조로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하는 차량과 반대 차선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량 등이 서로 뒤엉키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었다.

특히 1개 차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한 번에 유턴이 불가능해 일부 운전자는 유턴을 시도하는 도중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수차례 기어변속 하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었다.

애조로 개통을 위한 번영로 봉개~와흘교차로 구간 공사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봉개교 상부빔 거치공사를 진행하면서 봉개교차로에서 와흘교차로까지 약 5㎞ 구간에 차량을 통제, 한때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더구나 1·2차로에서 많은 차량들이 무분별하게 우회하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으며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할 뻔 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사현장에서의 미흡한 안전장치로 인해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12분께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A씨(35)가 몰던 전기차가 도로 보수로 정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전기차와 트럭이 모두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도로 갓길 작업 안전을 위해 2차선에서 차량 유도표시를 하던 트럭이 정차해 있었지만 운전자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공사현장 안전시설 확보 등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일부 공사현장에서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인력을 배치하지 않거나 시설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운전자 안전을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는 공사업체의 노력과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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