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임대주택 확보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이후 신구간을 겨냥한 임대주택분양이 이뤄지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공급량이 줄어들어 입주경쟁이 예상된다.

주택건설사업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올해 회원업체가 공급할 예정인 임대주택은 306세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임대주택 물량 911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올 주택공급물량 1972세대의 15%에 머무는 물량이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올해 내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임대주택 공급물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임대주택물량이 줄어들면서 제주시권을 중심으로 올 연말 입주예정인 임대주택 확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8월 오등동에 임대주택 80동을 분양할 계획인 ㈜반석주택은 벌써부터 분양 문의전화가 잇따르면서 열기가 뜨겁다.

㈜제일주택도 9월 이후 해안동에 임대주택 112세대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나 경쟁이 예상된다.

이밖에 미듬종합건설㈜이 중문동에 공급하는 66세대도 상대적 수요가 떨어지는 서귀포권인 데도 불구, 8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석주택 관계자는 “오등동 지역인 경우 제주시권인 데다 임대주택물량이 줄어들며 수요가 늘고있다”며 “분양신청이 많아 추첨으로 분양자를 선정하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