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추후 야간공사(24시~오전 5시)로 계획 변경
장비수급·작업도로 정비 등 고려 공사일정 확정

번영로와 애조로를 연결하는 회천교차로 봉개교 구간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공사계획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지난 23일 '봉개교' 상부빔 거치공사마저 실패해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봉개교 교량 상부빔 거치공사를 추후 야간공사(새벽 0시~오전 5시)로 계획을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

공사일정은 감리단 및 시공사, 장비수급, 기상상황, 작업도로 정비 등을 고려해 확정·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3일과 24일 공사구간 일대의 도로를 부분 통제해 교량 상부빔 거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PSC빔 1본을 교각에 거치하려다 실패했다. 

교량 상부빔이 무겁고, 제작장에서 거치장소까지 이동(연장 200m) 작업도 여건 불량으로 전도 우려까지 있었다.

또 애초 공사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도로를 부분 통제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교통수요와 도로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완전 통제가 필요하다는 경찰 자문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공사시간을 새벽 0시에서 오전 5시까지 변경키로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한 시공 및 도로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봉개교 교량 상부빔 거치공사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앞으로 면밀한 시공계획을 수립해 도민들에게 홍보한 후 시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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