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세계유산본부 제주천연동굴 보존관리 방안연구 착수 예정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동굴계 등 제주 용암동굴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이 착수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 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28일 오후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갖는다.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10억원을 투입해 용역을 진행한다.

세계유산본부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 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5개 분야를 연구 조사할 예정이다.

세부연구내용은 지하수(동굴 주변 암석에 대한 연구 및 동굴 유입수 분석), 진동(물리탐사 및 진동측정), 식생(동굴 지표 식생분포현황 도면화), 박쥐(박쥐 분포와 서식 특성), 미생물(신종 미생물 발굴) 등이다.

우선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만장굴-용천굴) 구간을 중심으로 연구를 올해부터 진행한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인 보존관리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자연 자원적 가치를 발굴해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증대와 다양화에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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