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발간됐던 김정희 작가의 첫 동시집 재발간
81편의 동시와 백금아 작가의 재미있는 그림들 더해져

지난 2012년에 발간됐던 김정희 작가의 첫 동시집 「오줌폭탄」이 새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인, 아동문학가, 시낭송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제주어로 동시를 지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는 김정희 작가의 첫 동시집이 재발간됐다.

"함덕 마을과 바다가 나를 키웠다"고 말하는 김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함덕에 첫 동시집 제목 그대로 동시집 전문 책방을 열었다. 「오줌폭탄」이 궁금해 책방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이번 동시집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작가의 어린 시절이 담긴 추억이 동시집에 담겼고, 그 동시집이 어린 시절 추억 가득한 고향의 책방 이름이 됐고, 그 고향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을 위한 추억의 책을 '짓는' 모습이 아름답다.

제주아동문학협회 김영기 작가는 시대가 흘러 함덕은 변했지만 '고향'이란 의미는 사람에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번 동시집에 실린 81편의 동시를 자연에서 본 경이로움, 화목한 가정생활, 즐거운 학교생활, 아름다운 제주도 사랑이란 주제로 나눴다.

이번 책에는 제주캐리커처해피클럽 대표이자 일러스트 및 캐리커처 강사로 활동 중인 백금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첫 발간책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그루 출판. 1만2000원. 구입문의=한그루(064-723-758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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