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서 결선진출상 수상

차이코프스키,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왕실에서 직접 주관하는 음악경연대회에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결선에 진출해 수상했다.

벨기에에서 한 달 동안 지속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한국인 중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12명 중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 6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호명됐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51년부터 시작된 콩쿠르로 한 달여간 진행된다. 결선이 벌어지는 일주일 동안은 빌기에 전국에 생중계 됐다.

지난 4월 말, 사전 비디오 심사를 통과한 64명의 연주자들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24명이 준결선을 치렀고, 절반인 12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본선 64명 중 16명(이중 국적자 포함)의 한국 연주자들이 진출했으나 결선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만 진출했다.

송지원은 지정곡으로 이번 경연을 위해 특별 작곡된 핀란드 작곡가 키모 하콜라(Kimmo HAKOLA)의 현대곡 '피들(FIdl)'과 선택곡을 연주해 보자르(BOZAR)극장 2천 석을 메운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한국은 이번 송지원의 입상으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결선 진출자를 배출한 나라중 하나가 됐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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