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구현] 2. 인터뷰/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

2020년 10만명당 사망자 55명까지 저감
안전인프라 지속적 투자·안전감시망 강화

"지속가능한 제주국제안전도시 프로젝트 실현 여부의 핵심은 도민 참여에 있다.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도민의 요구를 반영한 참여형 정책을 지속 구현하겠다"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2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 이후 사업 성과와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제주도는 도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2004년 제주국제안전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7년과 2012년,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을 받아 광역형 WHO모델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10만명당 사망자가 2007년 79.1명에서 2018년에는 63.8명으로 15.3명이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 안전도시의 도민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라며 "2020년까지 인구10만명당 사망자수를 55명까지 저감하기 위해 제주형 사고손상감시시스템을 구축, 지역안전지수 개선사업과 연계한 제주국제안전도시 실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안전 확보 방안과 관련해 "사고손상감시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안전사고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내 45개 안전관련 기관·단체가 운영하는 115개 사고예방프로그램에 보완 반영해 주요 안전취약요소인 추락, 둔상, 열상사고를 저감하는 등 지역안전지수와 도민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정 본부장은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도민안전체험관은 지역특성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구성으로 도민 안전의식 향상은 물론 안전도시 가치 확산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며 "안전 인프라를 위한 지속 투자와 함께 안전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전감시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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