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31일까지 3일간 ICC서 71개 프로그램 진행…외교안보 53% 구성
70여개국 6000여명 사전 등록…제주포럼 전용 앱·온라인 생중계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회복 탄력적 평화 : 협력과 통합'을 주제로 오는 29일 개막한다.  

31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지는 이번 포럼은 평화, 번영, 지속가능성, 다양성, 글로벌 제주 등을 주제로 전체 세션 3개와 동시 세션 68개 등 모두 71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41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찾아온 냉각기를 극복하고 회복 탄력적 평화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세션 가운데 53%를 외교안보 분야 강연으로 구성했다.  

포럼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과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지도자급 인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림족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석좌교수 등 국내·외 전·현직 고위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 첫날인 29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과 도시간 평화랜드마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평화도시 연대 세션과 원희룡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제주도지사) 주최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둘째날인 30일은 '미·중관계의 미래를 묻다:투키디데스의 함정과 한반도의 운명' 전체세션과 개회식, '아시아 회복 탄력적 평화를 향하여:협력과 통합' 세계지도자 세션 등으로 이뤄진다. 

전체세션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좌장으로 미·중관계의 세계적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와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마틴 자크 케임브리지대 선임연구원이 참석, 최근 갈등이 깊어진 미·중 관계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중국의 부상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논의한다. 

세계지도자세션에서는 세계지도자들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참석, 아시아의 회복 탄력적 평화 실현을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과 통합 방안을 토론한다.

포럼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헬렌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의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회복 탄력적 도시 만들기 : 협력과 리더십의 역할' 세션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총재를 역임한 헬렌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원지사가 대담을 통해 전세계 도시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점검하고 도시간 협력을 통해 회복 탄력적 도시로 나아가려는 방안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 기간에는 평화 콘서트와 관광프로그램, DMZ사진전, 제주 전통차 체험 등 부대행사도 이뤄진다. 

제주포럼 사전 등록자는 전년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6000여명(70여개국)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포럼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주요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포럼 전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체 프로그램과 참석 연사 소개 등을 포함, 행사 당일 공지사항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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