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상업용 30%대 감소세…거래 절벽 등 경기둔화 여파 반영

올해 1분기 제주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주거용과 상업용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 위축과 지역 경기 둔화 여파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12.1%보다 감소한 3507만 9000㎡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허가 동수도 5만2900동으로 전년 대비 14.9% 줄었다.

1분기 제주 지역 인허가 면적은 49만 30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수도 1761동으로 8.2%나 줄었다.

미분양 증가와 거래 절벽 등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것은 물론 향후 시장 전망도 어둡게 했다. 용도별로 주거용 인허가 면적 14만900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6.3%나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8% 줄어든 824동만 인허가를 받았다.

상업용 인허가면적도 19만 5000㎡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5% 줄었다. 면적 감소에 비해 동수는 2.9% 줄어든 474동이 인허가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착공 면적은 줄었지만 준공 면적은 늘어났다.

1분기 제주지역 착공 면적은 46만8000㎡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면적 감소와 달리 상업용을 중심으로 1776동이 공사에 착수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3.6%나 증가했다. 주거용 착공 면적은 20만900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1% 줄었지만 동수는 4.5% 늘어난 1048동으로 파악됐다.

상업용 착공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지만 동수는 432동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5.0%나 늘었다.

1분기 준공면적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70만9000㎡, 동수는 5.6% 감소한 1826동을 기록했다. 주거용만 면적(29만8000㎡·-18.6%)·동수(989동·-19.5%)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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