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서귀포보건소

다가오는 5월 31일은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흡연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고 효과적인 금연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합동 캠페인 슬로건은 '깨우세요! 우리안의 금연본능'으로 평소 금연은 생각하지만 실천이 힘든 흡연자에게 담배가 건강상에 미치는 폐해를 강조하고 금연을 결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담배는 예방 가능한 사망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모든 폐암 사망의 71%, 만성 호흡기 질환 42%, 심혈관 질환의 10%는 흡연에서 기인한다. 또한 간접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20~30% 증가시키며 심장 질환의 위험도를 25~35% 높인다. 천식을 가진 성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폐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간접흡연에 짧게 노출되더라도 비흡연자의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금연 실천을 위해 서귀포보건소에서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흡연자를 위해 6개월에 9차례 이상 상담서비스 제공 및 일산화탄소 측정, 행동강화 물품 지원, 니코틴 보조제 지원, 6개월간 추구관리 등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금연지원서비스를 받고 지속적으로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는 의료기관에서 전문의약품 제공을 하고 있다. 또한 금연지원센터에서는 중증·고도 흡연자 대상으로 4박 5일 전문적 금연치료 및 집중 상담을 제공하는 금연 캠프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금연지원센터(758-9030)로 문의하면 된다. 

금연은 시도하기가 쉽지 않고 성공 또한 어렵지만 서귀포보건소 등 기관에서 서비스 및 치료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여 담배로부터 우리의 폐를 지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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