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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기고] 숙박업소 공급과잉 이대로 괜찮은가박서희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박서희
입력 2019-05-28 (화) 17:27:54 | 승인 2019-05-28 (화) 17:29:27 | 최종수정 2019-05-28 (화) 17:31:30

요즘 제주에선 "호텔이 남아돈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도 방문객은 줄었으나 숙박업소는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숙박업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숙박업체는 관광이 활기를 띠던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재 도내 숙박업체 보유 객실은 7만1822개에 이른다.

그런데 체류관광객 수를 고려한 적정 객실 수는 4만6000실로, 전체의 36%인 2만6000실이 공급과잉인 셈이다. 도내 숙박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지 않을 수가 없다.

숙박업소 공급과잉에는 불법 숙박업소도 가세하고 있다. 일반 주택을 신고하지 않고 게스트 하우스와 에어비엔비의 형태로 운영하는 숙박업체의 수가 엄청나다고 한다.

또한 농어촌 민박의 경우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되면서 숙소 공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드 등 외교 문제로 인한 외국인 방문객 감소,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제주 방문객 감소 등 관광객 수 감소 역시 도내 숙박업소 경영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방치되다간 도내 주요 관광인프라인 숙박업계가 '공멸'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우선 행정당국은 불법 숙박업소에 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농어촌 민박의 경우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개선하는 방안 등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노후되거나 더 이상 개발 의미가 없는 호텔들은 하루빨리 철거하거나 다른 시설로 개편을 유도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숙박업체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열된 경쟁 현상을 속히 해결, 모두가 행복한 관광지 제주가 됐으면 한다.


박서희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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