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과 4학년 강유준씨, 26일 제주국제마라톤축제서 참가자 구해내

제주대학교 학군단(ROTC) 후보생이 마라톤 경기 도중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강유준씨(체육학과 4학년)다.

29일 제주대 학군단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국제마라톤축제'에 참가했다. 출발 후 40여분이 지났을 쯤 앞서 가던 여성 참가자 한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강씨는 레이스를 멈추고 의식을 잃은 여성을 그늘로 옮긴 뒤 응급처치를 했다. 학군사관후보생 교육 과정 중 배운 응급처치 방법을 활용했다. 

그는 체온이 떨어질 까봐 옷을 벗어 덮어줬고 안정될 때까지 돌보다 출동한 구급차에 인계해 남은 마라톤 레이스를 완주했다.

강씨는 2019년 2학기 제주대 학군단 대대장후보생으로서 모범적인 후보생 생활을 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 일반과정, 대한인명구조협회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한, 평소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제주시 희망원 '공생 체육대회' 진행 및 안전통제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