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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중학교로 피자 125판 배달된 사연은?
송민식 기자
입력 2019-05-29 (수) 14:58:53 | 승인 2019-05-29 (수) 15:00:10 | 최종수정 2019-05-29 (수) 18:26:22
왼쪽부터 한웅, 강태원 학생.

분실 지갑 찾아준 보답으로 전교생에 피자 604인분 선물 '눈길'
3학년 한웅·강태원 학생, 귀가하던중 떨어진 지갑 발견
신분증에 나온 주소보고 지갑 주인 오승진씨에게 전달 

길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제주도내 중학생들과 이에 보답하고자 피자를 한아름 선물한 지갑주인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귀포중학교(교장 양덕부) 3학년 한웅·강태원 학생이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웅·강태원 학생은 지난 1월 30일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우연히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다.

이에 두 학생은 지갑 안의 신분증에 나와 있는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마침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던 주인 오승진씨(33)는 두 학생의 방문에 놀랐다. 지갑을 되찾은 오씨는 고마운 나머지 두 학생에게 사례금을 내밀었지만 학생들은 극구 거절하고 정중히 돌아섰다.

그로부터 4개월 후인 지난 20일 두 학생이 다니는 서귀포중에 전교생 604명이 먹을 수 있는 피자 125판이 배달됐다. 지갑주인 오씨가 두 학생의 마음씨에 감동해 이에 보답하고자 피자를 보낸 것이다.

오씨는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며 "이 학생들을 위해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한 끝에 학교에 피자를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한웅·강태원 학생은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신분증에 나온 주소를 보고 집으로 직접 가져다주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귀포중은 두 학생의 선행이 사회에 귀감이 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내년 졸업식 때 이 두 학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덕부 서귀포중 교장은 "두 학생의 선행은 각박한 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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