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포럼 개막…아시아 공동번영 방안 등 논의
78여개국·6000여명 참…30일 세계지도자 세션 예정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하여: 협력과 통합'을 주제로 내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9(이하 제14회 제주포럼)가 29일 개막, 평화·화합을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자협력과 통합이란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자협력과 통합을 증진, 회복탄력적 평화를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제주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며, 외교부·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하는 제14회 제주포럼은 29일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14회 제주포럼에는 세계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학자, 기업인, 언론인 등 70여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평화, 번영, 지속가능성, 다양성, 글로벌 제주 등을 주제로 전체 세션 3개와 동시 세션 68개 등 모두 71개 등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찾아온 냉각기를 극복하고 회복 탄력적 평화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세션 가운데 53%를 외교안보 분야 강연으로 구성했다.
포럼 첫날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과 동시 세션 등을 통해 협력과 통합으로 이루는 평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이틀째인 30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람족호이 아세안사무총장이 축사를 한다.
개회식 이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연설하는 세계지도자 세션이 열린다.
또 개회식에 앞서 '미중 관계의 미래를 묻다: 투키디데스의 함정과 한반도의 운명'을 주제로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마틴 자크 케임브리지대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전체세션을 진행, 최근 갈등이 깊어진 미중 관계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중국의 부상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전망한다.
이외에도 30일 '동아시아 여성의 평화운동에서 협력과 통합의 길을 찾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다자화 : 제주 평화프로세스의 복원을 위한 제언' 세션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