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은 작가 '웅크린섬'.

청년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7년부터 레지던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E-LAND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에서 4기 입주 작가 결과보고전을 개최한다.

레지던시 4기로 입주한 아은(AEUN) 작가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첨단로에 위치한 JDC세미양빌딩 전시실에서 '섬(Island)'전을 연다.

아은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지난 3월에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레지던시에 입주해 창작활동에 매진했다. 작가는 제주도를 사적인 의미에서 '섬'이라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해 이미지로 불러냈다.

아은 작가는 제주도를 시원하게 펼쳐진 끝없는 풍격 속에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억눌리고 답답한 감정을 느꼈다. 한 마디로 자유로움과 고립이 공존하는 곳이 '섬'인 것이다.
이런 이미지를 작가는 얼굴이 흘러내리거나 뭉개지고, 조금씩 과장되고 왜곡된 인물의 비율로 표현해 불완전한 우리의 모습을 나타냈다.

25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064-759-073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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