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홍 작가.

서양화가겸 설치미술가 하석홍 작가
서귀포의 모델하우스에서 '주거와 예술의 만남'초대 전시회 개최
"주거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시도"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닌 내가 사는 공간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양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하석홍 작가는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에듀 루치올라' 모델하우스에서 '주거와 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초대 전시회를 갖는다.

하 작가는 지난 2006년 부산비엔날레에서 해운대 해변 2km 구간 인도에 작품을 설치했었으며, 2017년 제주비엔날레에선 알뜨르 비행장과 제주국제공항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실험과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주거공간에서 전시회를 하는 것은 제주도에선 처음 하는 시도다. 하 작가는 주거와 예술이 만나 주거공간이 보다 풍요로워지길 바라며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작품은 하 작가가 직접 제작해서 만든 '꿈꾸는 돌', 밝은 톤의 화석 작품과 화려한 색감의 회화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런 시도는 예술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가야했던 전시공간을 벗어나 주거공간을 전시장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출신답게 제주의 독특한 환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하 작가는 자연을 복사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은 사유를 자아내는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독특한 예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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