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마트·호텔 등 49%

서귀포 지역 대형마트와 호텔 등에 마련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장애인 이동편의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 최소화 등을 위해 서귀포 지역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진행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빅데이터 분석은 서귀포시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위탁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정차 민원, 과태료 부과내역, 차량등록 현황, 공영 주차장 정보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분석 기간에 발생한 전체 불법주정차 행위 가운데 서귀포 지역 대형마트와 호텔·리조트 등 상업시설·관광지에서의 불법행위가 49% 가량을 차지하는 등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민원분포를 보면 전체 민원의 20% 가량이 12월에서 2월까지 겨울에 제기됐지만 6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 민원이 30% 가량을 차지하는 등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정차 민원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민원은 2016년 1070건에서 지난해 2999건으로 2.8배가량 늘었고, 지난 2017년 개장한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리조트의 경우 개장 첫해인 2017년 6건이던 민원이 지난해 368건으로 급증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읍면동·시설·계절·차량유형·월별 민원 현황과 특성 등을 파악해 단속지도를 작성하고 단속 인력을 재배치해 단속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장애인 이동편의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