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작가가 바라본 서로 다른 제주의 자연

박길주작 '날바람부는날'.

제주의 거센 파도를 접한 사람은 제주 자연의 경이로움과 힘을 느꼈을 것이고,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야생화를 본 사람들은 소박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가지각색으로 변화하는 제주의 이미지를 3인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표현했다.

포도갤러리는 7월 31일까지 포도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제주 자연을 표현한 3인 작가의 회화전 '제주, 회화로 말하다'를 개최하고 있다.

임영실 작 '여름의 끝자락'.
홍향미 작 '길 너머에...'.

참여 작가는 박길주, 임영실, 홍향미 작가로 제주에서 살아가며 마주치는 자연을 표현했다. 빛과 숲, 황홀감의 감정을 주는 매체로 제주자연을 느낀 박길주 작가의 작품, 질서와 무질서, '초록'의 근원으로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경이로움을 표현한 임영실 작가, 단순한 색면 속에 숨겨진 제주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표현하는 홍향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제주자연'이라는 같은 주제를 말하고 있지만 '다른 자연'을 제주를 표현하고 있어 감상하며 음미할 수 있는 재미를 주는 전시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064-793-7021.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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