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구샤팡 대표 지난달 31일 병원사업 철수한다 내부 공시
도 JDC 등 병원건물 활용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등 논의 예정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이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고 사업 철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녹지병원 건물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활용방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녹지병원 등에 따르면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 구샤팡 대표는 지난달 31일 내부 공지를 통해 "4년여간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헬스케어사업 중 병원사업을 연착륙시키고자 여러분과 함께 동분서주했으나 그 계획이 무산돼 수포로 돌아갔다" 며 "4월26일 우리 회사는 개설 허가 취소로 인해 부득이 병원사업을 접게 됨을 알려 드리며 여러분의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녹지제주는 제주도가 녹지병원에 대한 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후 지난달 17일 해고예고 통지서를 의료사업 관련 직원 50여명에게 보내는 등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녹지제주는 오는 17일 법에 따라 정리해고 한다고 통보해야 하는 등 사실상 이달 17일까지 의료사업 인력을 철수한다.

현재 녹지제주는 건물 내부 의료기기와 사무기기들을 빼내는 등 철수작업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녹지제주의 병원사업 철수에 따라 녹지제주 모기업인 중국 녹지그룹과 제주도, JDC 등은 최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번주에 다시 회의를 열어 녹지병원 건물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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