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좀처럼 균열의 조짐을 보이지 않던 조교사 부문 다승왕 경쟁에 정성훈 조교사가 치고 나오면서 역전의 조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시즌 조교사 부문 다승왕 경쟁은 시즌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고수하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 MVP 정성훈 조교사가 최근 좋은 성적에 이어 지난주에는 5연승을 몰아치며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성훈 조교사는 월드컵 중계로 인해 6개 경주만 열린 22일 제1경주(800m)에서 ‘자칭천자’를 내세워 우승, 상큼한 출발을 한 후 마지막 경주인 제6경주(1610m)에서도 ‘장백송’이 1착을 했다.

23일에는 제3경주(800m)에서 ‘계곡형성’, 제6경주(900m) ‘선봉대’, 제8경주(1610m) ‘최고일마’가 우승하며 올시즌 42승을 기록, 선두 민장기 조교사와의 승차를 3승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와 함께 기수부분에는 지난해 다승왕 김용섭 기수가 기승정지로 4월 한 달을 날려버린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약진하고 있다.

비록 선수 심태섭 기수와 8승차인 24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철에 강하다는 이점을 내세워 8월 역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수부문은 시즌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박기영·문성호 기수 등이 중반이후의 부진으로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나간데다 해마다 좋은 성적을 올렸던 기수들도 3위를 마크하고 있는 박병진을 제외하고는 선두권 형성에 끼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