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웃과의 왕래‧연락도 적어 
실질적 관리위한 대책마련 시급 

제주지역 내 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7명이 사회활동이 전무한 등 독거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 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양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독거노인 사회적 관계망 조사결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독거노인 1만458명 중 70.6%(7378명)가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독거노인 수급자(94만859명) 중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비율이 51.5%(48만5006명)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웃 도는 수준으로 제주지역 독거노인의 사회활동 참여율이 미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제주도 내 독거노인의 28.3%는 이웃과의 왕래조차 없는 상황으로 인구 수 대비 시도별 현황으로도 대전(32.2%), 울산(29.6%)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지역 독거노인의 17.9%는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데다, 연락이 닿더라도 그 빈도는 연 1~2회 25.1%, 분기 1~2회 21.3%, 월 1~2회 18.5%, 주 1~2회 17.3% 순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복지망 구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김 의원은 “적극적으로 사회생활 하는 노인일수록 삶의 질이 높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어르신들의 활동을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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