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초등학생 고도비만율 2017년 1.9%, 2018년 2.1%, 올해 2.3% 증가
보건·체육·급식·정신건강 문제 갖는 경우 있어 교사·학부모 관심 등 관리 필요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의 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측정한 고도비만학생수는 전체 초등학생 4만1523명중 925명으로 2.3%의 높은 고도비만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초등학생의 고도비만율을 살펴보면 2017년 1.9%, 2018년 2.1%, 올해 2.3%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학년별 초등학교 고도비만 학생 현황은 6학년이 2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학년 166명, 2학년 148명, 5학년 143명, 4학년 142명, 1학년 12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수행한 체질량 지수 비만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7.8%로 전국 평균보다 3.4%포인트 높았다. 

고도비만 증가 원인을 보면 2018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른 단맛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 증가, 1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 감소 등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도비만 학생들은 몸건강뿐만 아니라 보건·체육·급식·정신건강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비만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는 질병적인 차원으로 해결방법을 접근하려고 한다"며 "제주비만예방협의회를 구성해 체육·보건·영양교사와 함께 학교별 합동관리체제를 실시하고 담임교사와 1:1 관리와 학생들의 정신건강 연계 관리 등 다각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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