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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개원이후 화장건수 증가추세
경유연료 LPG 전환 등 친환경정책도​

제주지역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양지공원도 시설 개선과 인터넷 예약제 도입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양지공원은 지난 2002년 5월 개원했으며, 현재 4만6566㎡ 부지에 화장동과 봉안당, 관리동 등을 갖추고 있다.

연도별 화장현황을 보면 2015년 6901구, 2016년 7879구, 2017년 1만1069구, 2018년 8395구다. 윤달 영향으로 화장건수가 급증했던 2017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양지공원 봉안시설을 꾸준히 확충, 화장수요에 대응해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18년 시설공사를 통해 봉안시설 5만1325기를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이중 사용중인 2만7729기를 제외하더라도 2만3596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지난해 7월부터 개장유골 화장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예약상황 확인이 곤란하고 중복 접수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15일 전에 예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주도에 한해 1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에 사용되는 연료도 경유에서 LPG(액화석유가스)로 전환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방지에 나서고 있다.

LPG는 경유에 비해 발열량이 높아 화장시간이 단축되고, 연료비도 연간 1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 화장시설을 수시로 견학하면서 시설 확충과 운영방식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 불편사항을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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