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 1418명
자살위험척도 조사결과 2017년 264명·2018년 371명·올해 359명
가정방문 통해 매뉴얼 개발하는 등 일선 학교에 전달 방침

제주도내에서 정서적 우울·불안을 겪는 위기학생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19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관심군 학생 1418명(5.4%)이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576명(4.3%), 중학생은 435명(6.9%), 고등학생은 407명(6.3%)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자살위험척도 조사 결과를 보면 2017년은 264명(중 150명·고 114명), 2018년은 371명(중 203명·고 168명), 올해는 359명(중 211명·고 148명)으로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지원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문제는 위기학생의 우울 및 불안 관련 지원 요청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으로 위기학생 현황 파악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으로 나타나지 않는 위기학생이 적절한 조치로 이어지지 않아 조기 개입이 어렵다는 점도 애로사항이다. 

또한 위기학생 가정의 문제점이 있을 경우 지역사회 연계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연동되지 않아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관심군 학생에 경우 1인당 연간 50만원, 자살시도 학생 1인당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전문의·상담교사를 위촉해 위기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전달할 방침이다.

고경수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특정 중학교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장 중심으로 학교 내 우울 및 불안 관련 위기학생 집중 관리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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