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입수산물이 국내 양식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 개최

최근 수입 수산물 증가 및 일본 검역 강화로 국내 양식산업의 타격이 우려되면서, 국내산 수산물 소비증진을 위한 입법적 대안이 요구된다.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과 서삼석(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윤영일(민주평화당‧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의원이 공동 주최한 ‘수입수산물이 국내 양식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수입수산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산 수산물의 수출량 감소, 가격하락 등이 우려됨에 따라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백은영 팀장과 일본 하마다 에이지 전 동경수산대교수가 각각 ‘수입수산물이 국내 양식산업에 미치는 영향’, ‘수입수산물에 대한 일본의 대응실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최근 특히 우리나라 전체 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제주도의 경우, 양식광어의 수출액과 수출량이 2013년 기준 476억원‧3348t에서 지난해 296억원‧2185t으로 감소한 데다, 최근 일본이 한국 수산물 수입에 대한 검역 강화 입장을 밝히면서 양식어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의원은 “최근 국내 양식업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생존전략과 올바른 정책을 세운다면 우리 양식업도 충분히 희망이 있다”며 “많은 수산인과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혜안을 바탕으로 국내 양식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입법적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이영돈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강연실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조합장, 박영제 바다녹색산업연구소장,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탁희업 한국수산경제신문 편집국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앞서 해양수산개발원(KMI)은 위기에 처한 국내 양식업에 대한 대책으로 △생산비 절감형 양식 시스템 구축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위생관리 강화 △‘활어’에서 탈피한 시장 세분화 필요 △다양한 제품개발 및 맞춤형 홍보전략 마련 시급 등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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