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작년 손상환자 5만8676명...전체 인구의 8.5% 해당
충돌·자상 등 42.3% 차지...도민 안전의식 개선 시급

지난해 제주에서 하루 평균 161명이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긴 했지만 충돌·자상 등 일상 생활 속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간 구축한 '제주 손상감시 시스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손상환자는 5만8676명이다.

이는 제주도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161명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셈이다.

2017년 6만1113명(전체 인구의 9.0%)과 비교해선 4.0%(2437명) 줄었다. 2017년의 경우 하루 평균 사고 손상환자는 167명에 이른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충돌·자상·절단·물림사고로 인한 환자가 42.3%(2만479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사고 20.3%(1만1900명), 낙상·추락사고 20.1%(1만1793명) 순이었다.

또 의도적인 타살·폭행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는 4.3%(2500명), 자살·자해사고는 1.5%(862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64세가 35.4%(2만771명), 19~39세가 27.8%(1만6286명)를 차지하면서 사고 고위험 연령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8932명 많았다.

특히 사고발생 장소로 주거지 29.5%(1만7321명), 야외·바다·강 24.3%(1만4232명), 도로 20.8%(1만2227명) 등의 순으로 조사돼 평소 생활하는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주요 안전취약요소인 충돌·자상 등 생활안전분야 사고를 저감하기 위해 도내 45개 안전 관련 기관·단체와 협업해 사고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민 안전의식 개선과 사고예방을 위해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2019년 12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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