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농심 협업 푸드페어링 시도 눈길
혼술문화 연계…제주맥주+청정원 패키지 상품도

제주의 '청정 이미지'와 '맑은 물'이 1인 가구 트렌드와 만나 전국 시장을 두드린다. 보여주기식 일방향 홍보에서 소비자에 맞춘 공격적 마케팅으로 제주 브랜드를 팔고 있다.

㈜한라산소주는 기존 순한소주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한라산 17'출시와 함께 '투명병'차별화에 들어갔다. 대기업 공세에 밀리는 대신 맞춤 상품으로 틈새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농심과 푸드페어링도 시작했다.

푸드페어링은 '음식과 술의 궁합'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와인업계에서 사용하던 것이 집에서 즐기는 혼술 문화 확대에 힘입어 소주·맥주 시장에도 접목하고 있는 추세다.

한라산은 농심이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미역듬뿍 초장 비빔면'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바다를 모티브로 한 궁합은 이미 두 업체 SNS 이벤트를 통해 입소문을 타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맥주㈜(대표 문혁기)도 대상 청정원과 손잡고 '제주맥주 혼맥 패키지'한정판을 내놨다. '혼맥족을 위한 맥주와 육포의 찰떡 궁합 세트'는 홈플러스 6개 점포(강서·강동·부천상동·인천송도·영등포·영통점) 선출시 후 전국 매장에 확대 판매한다. 3000개 한정이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전국 유통망을 가진 식품업체와 콜라보 제안에 긍정적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소비자 관심과 접근성 제고, 유통구조 개선 측면에서 앞으로 관련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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