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저 제주시 종합민원실

"차 세울 곳이 없어 민원실 주변을 빙빙 돌았다", "민원서류를 발급 받는 시간보다 주차하기 위해 헤매는 시간이 더 길다", "차 세울 곳을 찾는 것이 고역이다", "등본 1통 발급 받는데 대기시간이 더 걸린다" 등 제주시 종합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민원 담당 공무원들에게 종종 하는 소리들이다. 그리고 그 말들을 들어줘야 하는 것은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몫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제주시에서는 일부 영업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승차구매) 서비스를 민원서비스에 접목한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설치하기까지 여러 부서 공무원과 많은 협업과 고심이 있었으며, 협소한 청사 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성과물이다. 

즉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는 간단한 민원서류를 차에 탄 상태로 신청하고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민원서비스이다. 

이곳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가족관계등록부 관련 증명서, 토지·지적 관련 증명서 등 17종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으로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청사 주변을 헤매는 시간과 불필요한 민원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신속하게 민원서류를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부터는 본인 관련 증명 서류나 토지·지적 관련 서류가 필요한 경우 애써 주차 공간을 찾지 말고 차 안에서 원하는 서류를 신청하고 바로 받을 수 있는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이용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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