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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분리배출 정착…뒷받침 못하는 예산
윤주형 기자
입력 2019-06-09 (일) 14:54:24 | 승인 2019-06-09 (일) 14:56:15 | 최종수정 2019-06-09 (일) 14:56:15
자료사진.

서귀포시 올해 예산 소진으로 유리병 수거지원금 지원 중단
추경 확보 통해 재개 방침…전년대비 수거량 193% 증가 원인

재활용품 분리 배출 제도가 서귀포 지역에서 자리를 잡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 예산 지원 확대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확보한 유리병(잡병) 및 폐지류 수거보상금 예산 4억2000만원을 모두 집행, 유리병 등의 수거보상금 지원 사업을 지난달 15일자로 중단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유리병 및 폐지류 수거보상금 지원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유리병의 경우 ㎏당 220원의 지원금을 수집자와 매입업체, 운반업체, 처리업체 등에게 각각 일정 비율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수거보상금 지원 사업을 중단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5일 이후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리병 등을 자체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상당량을 폐기하고 있다.

게다가 폐지의 경우도 ㎏당 30원 가량의 수거보상금을 지원하지 못하면서 폐지 수거 노인 등의 수입도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서귀포시의 수거보상금 예산을 조기에 소진한 것은 서귀포 시민들의 분리배출 참여율이 높지만 행정이 관련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리병 수거량은 모두 92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6t보다 612t(193%) 늘었다.

이에 비해 올해 폐지류 및 유리병(잡병) 수거보상금 예산은 본예산 기준 2018년과 같은 4억2000만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산 조기 소진 등으로 재활용품 공공 선별시설 처리 부담이 늘어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재활용품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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