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기시설과 소방시설이 불량해 보수조치가 시급하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제주소방서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1·2호 여객터미널에 대한 전기와 소방시설 점검을 벌였다.

점검결과 1호터미널인 경우 분배전반내 습기가 유입돼 분배전함과 차단기가 낡고 누전 등 사고우려가 높아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대합실에서 옥탑층까지 등기구가 낡아 교체가 필요하고 1·3층 분전반 및 상부배선,전산전력계 등 배선도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2호터미널도 대합실 배전반 및 보일러실 전등반 외함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고 배선용 차단기를 자동 누전차단기로 교체해야 한다.

소방설비로 부족하거나 일부 고장으로 사고시 적절한 대응에 문제점이 우려된다.

1호터미널인 경우 2·3층에 소화기가 부족해 추가 비치해야 하고 1·2호터미널 옥내소화전 점멸 표시램프 5개가 고장나 수리가 필요한 상태다.

이와함께 1호터미널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수신반상 자동복구기기가 고장나 수리가 필요하고 2호터미널 자동화재탐지설비와 2호터미널 동쪽 발신지 누름스위치도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른 정비예산도 2000만∼3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등 터미널 노후화로 매해 유지보수비가 수천만원씩 들어가고 있어 복합여객터미널 신축등 근복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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