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매니저 (사진: 유진박 인스타그램, KBS2)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명성을 떨쳤던 유진박이 또다시 믿었던 인연에게 발등이 찍혔다.

오늘(10일) 법조계 측의 설명에 의하면 유진박 매니저 김 씨가 사기, 업무상 배임, 그리고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발을 진행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에 의하면 김 씨가 유진박의 명의로 빌린 사채금, 횡령한 출연금 등은 수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게다가 김 씨는 유진박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넘긴 후,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되고 있는 유진박 매니저 김 씨는 앞서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진박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응원을 드러냈던 인물이었다.

때문에 그가 보여준 앞뒤 다른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

실제로 그는 2년 전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유진박 홍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할 자신이 있다"며 "유진박이 '아침마당' 프로에서 첫 매니저를 만나서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의 꿈이었어요'라고 한 마디하는데 아주 뭉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서 유진박이 연주자로서 못할지라도 너를 지켜주겠다 다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 함께 등장한 김 씨의 아내는 "(남편이) 저보다 유진박을 더 많이 신경 쓴다. 어떤 때는 질투날 때도 있다"며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진박은 김 씨 이전의 매니저에게도 협박, 감금 피해를 당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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