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수상레저선박 1076척…매년 증가추세
9일 고무보트 충돌사고로 불안감…대책 요구​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로 접어들면서 수상레저선박 안전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도 해안에서 수상레저선박 충돌로 피서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에 등록된 수상레저선박 현황을 보면 6월 기준 모터보트 844척, 고무보트 145척, 수상오토바이 70척, 기타 17척 등 1076척이다.

읍·면·동별로 보면 애월읍 123척, 조천읍 109척, 한림읍 86척, 구좌읍 76척, 우도면 50척, 추자면 45척, 한경면 43척 순이며, 나머지 544척은 동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지역 수상레저선박은 2015년 636척, 2016년 780척, 2017년 2018년 1008척에 이어 올들어 1076척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고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상레저선박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역시 수상레저선박이 늘고 있다.

서귀포시에 등록된 수상레저선박은 6월 기준 모터보트 338척, 고무보트 44척, 수상오토바이 36척, 기타 6척 등 424척이다. 지난 2016년 299척, 2017년 360척, 2018년 409척과 비교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우도 해변에서 레저보트 2척이 충돌,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레저선박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름철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수상레저사업장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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