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렸던 '인문학 강좌-제주, 사람을 만나다'강좌 모습(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국립제주박물관 '박물관 문화대학 최고과정'최초 개설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

제주도민이 좀 더 풍요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강의가 개설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과 국립제주박물관후원회(회장 서재철)는 오는 21일까지 도민들에게 깊이 있는 우리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개설하는 '박물관 문화대학 최고과정'수강 회원을 모집한다.

그 동안 국립제주박물관에선 아카데미나 특강, 강좌 등을 진행했지만 정규강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역사 속 문화를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개설한 이번 강좌는 한국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문화대학은 '우리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란 주제로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초빙해 12개 주제로 진행한다. 강좌는 생활사, 건축사, 불교미술, 회화사, 도자공예, 한국의 세계유산과 국보,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했다.

오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지낸 이건문 선생이 '한국의 소금 이야기'로 첫 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유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이 '기와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와 철학'을 강의하고 서울대학교 이주형 교수는 '불상의 원형과 조형'을, 동국대학교 최응천 교수는 '불교에 대한 고려인의 염원을 담은 금속공예품과 그 속에 깃든 의미'를, '알뜰신잡'프로그램에서도 출연해 활약했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과학으로 보는 우리 역사'를 강연한다.

이 밖에도 명지대학교 이태호 교수,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 등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12명의 강사가 참여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문화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모집 후 오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며 강의료는 20만원이다. 자세한 강좌예약 및 운영일정 등은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http://jeju.museum.go.kr) 교육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국립제주박물관(064-720-810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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