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사설/칼럼 날줄씨줄
[날줄씨줄] ASMR김경필 사회부장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6-10 (월) 17:44:17 | 승인 2019-06-10 (월) 17:44:48 | 최종수정 2019-06-10 (월) 17:44:48

오감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최근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청각을 자극해 형언하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어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먹방 등 상업적 용도로 인터넷 상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자극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이 속삭이는 소리다. 

속삭이거나 부드러운 억양으로 말한 음성을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긁는 소리, 두드리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비내리는 소리 등을 통해서도 ASMR을 느끼기도 한다. ASMR을 느끼기 위한 역할놀이를 영상 또는 오디오로 제작하기도 한다. 미용실, 병원, 마사지, 귀청소 등의 상황을 연출하거나 심상치료요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한 초등학생 크리에이터는 ASMR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아무 말 없이 바다포도를 먹는 ASMR 영상을 게재한 후 구독자가 급증했으며, 바다포도를 검색하거나 구입하는 구독자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손주 귀 파주기, 동화 읽어주기 등 할머니 크리에이터도 ASMR를 이용해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피타고라스 정리 등 수학공식을 섹시한 목소리로 소개해주는 독특한 ASMR 등도 생겨나고 있다. 

갈수록 심리적 안정감을 찾기가 힘들어지면서 ASMR이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자동차 소음과 공사장 소음, 아파트 층간 소음 등을 견뎌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환경소음 측정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제주시 4개 지역과 서귀포시 3개 지역 등 7개 지역 35개 지점에서 환경소음을 시간대별로 측정한 결과 낮 시간대에는 9개 지점, 밤 시간대에는 22개 지점이 소음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 소음 분쟁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창문을 열어두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환경소음에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웃간 소음으로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겠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