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됐던 수눌음데이(탐나라공화국 제공).

탐나라공화국서 '노랑축제 수눌음 데이' 열려
벼룩시장, 지역 소상인들을 위한 장터도 열려

제주 인심과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축제가 열린다.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탐나라공화국에서는 오는 15~16일 양일간 '노랑축제 수눌음 데이(이하 수눌음 데이)'를 개최한다.

수눌음 데이는 사용하지 않거나 버리기는 아까운 물품 또는 음식을 나누는 물물교환 행사다. 지난해에 열린 행사에선 업체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제주 고유의 품앗이 인심을 나눴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반드시 '무엇이든' 가져와야 한다. 물품 또는 음식, 그릇 등을 가져와 벼룩시장에서 물물교환을 하거나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소상인들을 위한 장터도 열려 제주의 과거 장터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가지고 온 음식은 점심과 저녁식사로 나눠 먹는다.
지난해에는 서산과 제주축협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수협에선 생선을 보냈고 인근 식당에서도 국밥과 김밥 등을 보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빈손으로 올 경우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참여할 수 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같은 1회성 소모품은 받지 않는다.

이 밖에 용암 덩어리로 연필꽂이 만들기, 점토와 돌가루를 섞은 도자체험 등 창의적인 공예체험과 인문강좌도 진행하고 지역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자선공연도 열린다. 문의=064-722-2878.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