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한라체육관서...14개국 총 118명 참가
기계체조 양학선·여서정, 리듬체조 김채운·서고은 출격  

제3회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에 14개국 53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남자 기계체조 6개 종목 19명, 여자 기계체조 4개 종목 18명, 리듬체조 4개 종목 16명 등 모두 53명의  선수와 코치·심판 등 14개 국 118명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당초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것이 유력했지만 최근 주춤한 남북관계로 인해 불참하면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단일팀 구성 등 남북 체조 교류에 차질을 빚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27·수원시청)을 비롯해 여자 도마 기대주 여서정(17·경기체고), 리듬체조의 듀엣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출신으로 지난 '제20회 한국실업 체조연맹 회장배 대회' 개인종합 1위를 비롯해 도마와 평균대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양세미(19·제주삼다수)도 모처럼 고향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초청 선수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와 2012런던올림픽 남자 도마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27·우크라이나), 알렉사 모레노(25·멕시코), 옥사나 추소비티나(44·우즈베키스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리듬체조 종목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리본 2위를 차지한 밀레나 발다사리(18·이탈리아)와 미나가와 가호(22·일본)가 참가해 멋진 연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대회 첫날인 18일 남자부 마루운동·안마·링 등 3개 종목과 여자부 도마·이단평행봉 등 2개 종목, 리듬체조 후프·볼 등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19일 남자부 도마·평행봉·철봉 등 3개 종목과 여자부 평균대·마루운동 등 2개 종목, 리듬체조 곤봉·리본 등 2개 종목에 이어 오후 6시 이벤트로 제주 민속공연과 참가선수들이 갈라쇼를 통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 5시 선수단 숙소인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환영연 및 개회식은 16일 오후6시30분 아스타호텔에서, 환송연 및 폐회식 역시 19일 오후8시 같은 장소에서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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