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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고유정 끝내 사과 없이 침묵
한 권 기자
입력 2019-06-12 (수) 11:00:25 | 승인 2019-06-12 (수) 11:01:11 | 최종수정 2019-06-12 (수) 17:01:00
12일 검찰로 송치되는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 나오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대생 기자

경찰, 12일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 등 혐의 검찰 송치
유족 격분해 호송차 막기도..."엄벌 내려지도록 할 것"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36·여)이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고유정은 신상공개가 결정된 다음날인 지난 6일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끝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현관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고씨는 검은색 니트와 검은색 주름치마를 입고 남색 체육복 상의를 어깨에 걸친 채 취재진 앞에 섰다. 

고씨는 신상공개 결정 이후 지난 6일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와 똑같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길게 풀어헤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얼굴을 들지 않고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범행을 후회하느냐", "유족에게 전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자 유족들은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호송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 "고개를 들어라", "살인자를 왜 보호해주느냐"며 격분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고씨가 끝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호송차량에 탑승하자 땅바닥에 주저앉아 호송차량을 막고 울분을 토했다.

유족 측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고유정의 얼굴 공개와 사형 선고, 조속한 시신 수습"이라며 "저희 가족은 형이 죽은 날부터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가족 모두를 죽인 것과 같다. 형의 명예를 지키면서 고유정에게 엄벌이 내려지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에 수감돼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36)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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