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아리 오름습지

물영아리 오름습지 등을 포함한 서귀포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는 2015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환경부에 신청했지만, 최종 후보지에 오르지 못하고 예비후보지에 머물렀다.

시는 2021년 최종 람사르 습지도시 선정을 목표로 남원읍 주민과 지역관리위원회와 함께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와 보전활동 등을 추진해왔고 지난 3월 물영아리 오름 습지를 중심으로 남원읍 일대를 후보지로 다시 신청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 기관 등은 지난달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 10개 항목에 대해 현장·발표평가 등을 거쳐 남원읍 일대를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에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10월까지 국가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경우 2021년 제14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이 2018년 처음으로 람사스 습지도시를 인증받았고, 전남 순천시 순천만·경남 창녕군 우포늪·강원 인제군 대암산용늪 등 4곳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7개국 1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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