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게릴라성 호우,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TV나 책에서만 접해온 기후변화가 실제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2019년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6월 말에 시작되고,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게 1~3개정도 예상하고 있다. 

장마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틀림없지만 타들어가는 가뭄에 농촌마을은 여간 고마운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장마도 집중호우를 동반해 점차 장기화 되면 도로유실과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피해로 이어진다. 장마철 풍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안전수칙 준수 등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나 홍수, 산사태 등 재난 예·경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지역에 대피할 장소(국민재난안전포탈, 지자체 홈페이지의 임시대피소 등)와 안전한 이동 방법에 대해 숙지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의 해안가, 상습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며 이동 길에 전신주나 변압기 등의 주변은 피하도록 한다. 고립된 지역에 있을 경우에는 물가 등을 건너지 말고, 119또는 112 등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대피후 집으로 돌아온 경우 노후주택 등은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출입하기 전에 반드시 피해여부를 확인하며 파손된 시설물(주택, 상하수도, 축대, 도로 등)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동사무소나 시·군·구청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소방당국은 매년마다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취약지역 중점 관리 및 수방장비 점검, 기상특보 발표시 소방력 재배치 및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준비 등 풍수해 사전대비를 위해 긴급구조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악몽처럼 되풀이 되는 물난리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는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 아닐 수 없다. 미처 준비하지 못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철저한 대비밖에 없을 것이다.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