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나 도민기자

서부종합복지관 (관장 안원식)이 주관한 제17회 은빛어르신 한마당잔치가 최근 한림체육관에서 제주 서부지역 어르신과 지역주민 1.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희법 제주시장, 박원철 도의원 등 많은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재릉초등학교의 식전공연 (오케스트라, 난타)을 시작으로 기념식, 마을별 솜씨자랑, 복지관 어르신 프로그램 발표회 및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본 행사는 서부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별 경연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며 준비 과정에서 경로당의 활성화를 꾀함과 동시에 문화적 교류를 통해 지역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멋진 연륜과 열정이 펼쳐진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 잔치에는 개인 및 단체 자원봉사자 140여명 및 다양한 후원을 연계했으며 그로인해 서부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풍성한 행사가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테이블 및 의자를 세팅하고 어르신들께서 드실 1300인분의 따뜻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등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경품권 추첨이 진행 될 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는 대신 경품을 전해드리고 기쁨과 행운을 안겨드렸다.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가는 노년기이지만 교육학에서는 노인이 '삶의 지혜가 있다'고 했다.

꿈과 낭만이 가득한 제 17회 은빛축제 한마당에서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도 배웠다.

서부지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부지역 어르신들을 섬기고자 뜻과 정성을 모아 행사를 개최하면서 참석하신 한분, 한분 어르신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각종 공연관람을 통해 마음의 기쁨과 이웃간의 우정이 돈독해지는 시간이었다.

올해 마을별 솜씨자랑 경연대회 수상은 한림읍 수원리 경로당(노래)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은상에는 애월읍 유수암리 경로당(레크댄스), 동상은 애월읍 봉성리 경로당(노래), 인기상에는 애월읍 고성1리 경로당(생활댄스), 한경면 산양리(노래)가 각각 수상했다.

제 17회 서부종합복지관 은빛어르신 한마당잔치는 이웃간의 "소중한 인연"을 가치 있고 소중하게 담는 행사였다.

어르신들의 연륜과 열정이 표현된 은빛축제, 내년에는 어떤 잔치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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