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박빈' 포스터.

제24회 제주연극제 4관왕 수상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대표작 '후궁박빈'
오는 28~29일 설문대센터서 공연

제24회 제주연극제에서 최우수상, 연출상, 연기상, 스탭상 등 4관왕을 휩쓸고, 2019년 제27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대표로 참가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가람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연극 '후궁박빈'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극단가람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선정하는 '2019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으로 설문대 우수레퍼토리 두 번째 공연이다.

'후궁박빈'은 민간설화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정통사극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10년째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임금의 수많은 후궁들로 인해 처녀를 조달하던 사옹원 제조 이인문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목숨이 위태로워진 이인문은 우연히 아들을 열다섯이나 낳은 흥부 처를 만나 처녀로 속여 후궁으로 입궐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왕자를 낳지만 생김새가 이상해 대궐이 뒤집어지는 이야기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진 것이 없지만 행복한 한 가족이, 많은 걸 가졌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왕가에 의해 사라지는 허망한 과정을 겪는다. 이를 통해 일방적인 권력과 단절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희극과 비극이 맞닿아 웃음과 애절함을 준다.

공연시간은 100분으로 무료 관람이며 28일 오후 4시, 29일 오후 3시와 7시 3차례 공연된다. 문의=064-710-424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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