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에서 제주를 읽다'전시회 사진(사진=제주대학교 박물관 제공).

제주대학 박물관 '고지도에서 제주를 읽다'학술대회 개최

고지도에 숨겨진 제주를 찾고 연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오상학)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고지도에서 제주를 읽다'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개막한 '제주고지도, 제주에서 세계를 보다' 특별전시와 연계해 개최되는 것으로 제주고지도에 내포된 역사적 시각과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고지도의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옛 제주 사람들의 항로인 물길 연구, 탐라순력도 재조명, 20세기 초 제주의 정세를 지도로 살피는 주제발표와 공론화를 통해 학술적 가치를 토론할 예정이다.

오상학 박물관장이 제1주제로 '조선시대 제주도 지도의 현황과 유형별 특성'을 발표한다. 이어 김기혁 부산대 교수가 '옛 지도에 그려진 제주의 물길', 김성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이 '조선후기 회화식지도와 탐라순력도', 양윤정, 박선영 성신여대 지리학 박사의 '지도로 본 20세기 초 제주'등 총 4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정광중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양정필 제주대 교수, 강만익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김오순 제주문화예술재단 팀장, 송원섭 제주학연구센터 팀장이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에게는 연말 발간 예정인 '제주고지도' 총서를 1순위로 배부할 계획이다.

오상학 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고지도에 내포된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제주의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의=제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실(064-754-224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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