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평화 생명의 땅' 특별기획전 개최

평화의 섬에서 평화로 가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7월 26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최병관 사진전 '비무장지대(DMZ) 평화 생명의 땅'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사진전은  'DMZ사진작가'로 불리는 최병관 작가가 촬영한 비무장지대에 남겨진 부서진 탱크, 버려진 철모, 철마와 남방한계선, 군인, 실향민, 다리, 철로, 철조망, 표지판, 한국군 초소, 흰금강초롱꽃, 국화쥐손이, 패랭이꽃, 활량나물, 꽃향유 등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사진기록 30점과 영상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제주국제평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14일 개막식 때는 최병관 작가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최 작가는 1999년 대통령 표창, 2002년 제21회 인천광역시 문화상(미술부문), 2004년 외교통상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1997~1998년 휴전선 155마일을 GOP군부대에서 숙식하며 왕복 3회 횡단해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26권의 사진집, 4권의 포토에세이, 3권의 포토시집을 출간했고 최근 「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이란 서적도 발간했다.

국제평화재단 고충석 이사장은 "제주도는 평화와 생명치유의 힘을 갖고 있고, 제주의 자연은 아픔을 간직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가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비무장지대의 기록을 함께 감상하고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의=국제평화재단(064-735-655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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