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모다들엉 도점몸짱 건강생활기록지'를 발간·보급한다.

도교육청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강5행'을 학교 비만예방교육에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건강5행'은 '물, 햇빛, 수면, 신체활동, 식생활'로서 다섯 가지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지침 내용을 정해 매해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10차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강5행 실천을 위한 건강체크리스트를 2015년부터 책자 형태로 해마다 전 학교에 발간·보급했는데, 지난해 평가회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체크리스트가 수준에 맞지 않아 학부모가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학년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올해는 기존과 다르게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스티커 부착 형태로 제작했다. '도전몸짱 건강생활기록지'라는 제목과 '나는 매일매일 건강해지고 있는 제주어린이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발간한 건강생활기록지는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건강5행 중에서 그 날 실천한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고 한 달 동안 모으면 건강5행을 실천하고 있는 동물그림이 완성되는 형태가 주 내용이다. 그리고 건강5행에 대한 내용과 이를 가정에서 실천하도록 안내하고, 가정에서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건강줄넘기 기록과, 신체발달상황을 기록할 수 있게 했으며, 전체적인 모양을 탁상달력형태로 만들어서 달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영림 성읍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퍼즐 맞추기 건강생활 실천을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아침에 아이들을 보면서 '오늘 우리 아이들은 어떤 실천으로 건강해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하루 채워지는 퍼즐 조각이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주길 바래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발간·보급한 '모다들엉 도전몸짱 건강생활기록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아이들 스스로 건강생활을 즐겁게 실천하도록 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며 "건강5행의 중요성에 대한 학부모 인식 개선으로 가정과 연계한 실천을 유도해 건강증진과 비만예방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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