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실물 경향 주거·비주거용 건축 착공·허가 면적 감소폭 확대

제주지역 건설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제주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8%, 건축허가면적은 38.3% 줄었다. 

건축착공면적은 3월 전년 동월 대비 8.6% 늘어 나면 반짝 살아난 것을 제외하면 4월 -29.0%, 5월 -35.8% 등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하며 경고장을 켠데 이어 두 달만에 지난해 수준(-24.1%)을 넘어서며 위기감을 키웠다.

건축허가면적 감소폭 역시 계속해 늘어나며 내년 전망까지 어둡게 했다.

1분기만 전년 동기에 비해 19.3% 줄어든데 이어 4.5월에도 각각 전년동월에 비해 26.3%, 38.3% 감소했다. 지난해만 이미 전년 대비 25.3% 줄어든 만큼 건설 시장이 느끼는 체감 낙폭은 더 클 것으로 풀이됐다.

이 같은 위기감은 건설업은 물론이고 중장비 등 건설 관련 업계까지 전이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꺾고 있다.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수입 전망 부진 등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