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오피넷 6월 둘째주 유가 동향서 1615.5원 서울 앞질러
인하 요인 적용 시간차 영향…16일 현재 ℓ당 1578.64원

6월 둘째주 제주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의 유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제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15.5원으로 서울(ℓ당 1613원)을 앞질렀다. 첫주(ℓ당 1615.6원)보다는 0.1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7.4원 내린 1527.7원을 기록했다.

오피넷 6월 둘째주 유가동향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원 가량 하락하며 '최고가 지역' 자리를 제주에 내줬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15%에서 7%로 줄어든 지 한 달 사이 ℓ당 64원이 올랐다.

제주 휘발유의 전국 최고가 기록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민감도가 떨어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운송비 적용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높기는 하지만 정유사 공급가 등 기준 가격은 동일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16일 기준 제주 휘발유 가격은 1578.64원으로 전주 평균과 비교해 36.86원이나 내려간 상황이다. 이날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02.9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수복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5월말 6월초에 걸쳐 휘발윳값 상승세가 꺾인 데 반해 제주는 1주일 정도 편차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이후 올 2월 말 ℓ당 1358.97원까지 하락했던 사정을 감안하면 일반 운전자 등이 느끼는 기름값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6일 기준 제주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430.50원으로 전날 보다 5.01원 내렸다. 전국평균 1379.55원 보다는 51원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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